정부가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내 읽지 않은 알림 숫자를 장기간 방치하는 행위에 대해 '디지털 공간 점유세'를 전격 부과하기로 했다. 가상 공간의 데이터 과부하를 막고 국민의 미루기 습관을 행정적으로 교정하겠다는 취지다.
“붉은색 동그라미 속 안 읽은 알림 숫자는 타인의 심리적 불안을 유발하는 시각적 디지털 쓰레기”
기획재정부의 신설 세제 개편안에 따르면, 읽지 않은 알림이 100개를 초과할 경우 개당 월 10원의 과세 표준이 적용된다. 특히 알림 숫자가 '999+'로 표시될 정도로 방치한 중과세 대상자에게는 '국가 데이터 방치 가산세' 20%가 추가로 부과된다.
익명의 정부 관계자는 "붉은색 동그라미 속 안 읽은 알림 숫자는 타인의 심리적 불안을 유발하는 시각적 디지털 쓰레기"라며 "이번 과세 조치가 전국민적인 '모두 읽음' 버튼 누르기 운동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단체 채팅방을 나가지는 않은 채 알림을 끄고 방치하는 '유령 점유자'에게도 별도의 불로점유세가 추진될 예정이어서, 연말정산을 앞둔 직장인들 사이에 대대적인 채팅방 청소 대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