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수면부는 국민들의 원활한 수면 진입을 돕기 위해 내달 1일부터 모든 침구류에 가로와 세로 방향을 직관적으로 구분할 수 있는 야광 식별 표식 부착을 의무화하는 ‘국민 이불 방향 단일화 법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수면부의 정밀 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성인은 불을 끈 뒤 이불의 긴 쪽과 짧은 쪽을 구분하기 위해 평균 4분 32초 동안 이불을 회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마찰열과 정신적 스트레스는 아드레날린 분비를 촉진해 깊은 잠을 방해하는 핵심 요인으로 지적되어 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출시되는 모든 이불은 머리가 닿는 쪽 모서리에 의무적으로 ‘초록색 야광 스티커’나 ‘식별용 태그’를 부착해야 한다. 정부는 이미 이불 방향을 헷갈려 임의로 가로로 덮다가 발가락이 노출되어 감기에 걸린 시민들에게는 소급 적용을 검토 중이다.
직장인 김모 씨(34)는 인터뷰에서 '매일 밤 어둠 속에서 이불과 한판 승부를 벌이느라 진이 빠졌는데, 이제 야광 스티커 덕분에 단 2초 만에 완벽한 각도로 덮을 수 있게 되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정부 관계자는 '향후 배우자가 이불을 독점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지분 분할선 가이드라인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