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구 중력 제어 시스템의 누적된 소프트웨어 오류를 해결하기 위해 오는 15일 오후 2시부터 10분간 중력을 일시 정지하고 시스템을 재부팅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체중계 수치 오작동, 보도블록 걸림 현상 등 미세한 중력 노이즈 민원이 전국적으로 급증함에 따라 결정된 필수 예방 점검이다.

재부팅이 시작되는 오후 2시 정각부터 약 10분간 한반도 전역의 중력 센서 수치는 0으로 고정된다. 이 시간 동안 야외 활동 중인 시민, 반려동물, 주차된 차량 등 모든 지상 물체가 하늘로 가볍게 떠오를 예정이므로 정부는 각 가정과 직장에 빨래줄이나 안전 끈을 설치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국토교통부는 공중에 떠 있는 동안 허공에서 달리기 동작을 취할 경우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튕겨 나갈 수 있으니 가만히 태아 자세를 유지하라고 덧붙였다.

물리학계는 이번 시스템 포맷으로 인해 그동안 미세하게 뒤틀렸던 시공간이 원상 복구되어 직장인들의 피로도가 대폭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우주물리학 연구원은 안드로메다 은하와의 데이터 동기화 과정에서 발생한 캐시 파일이 쌓여 최근 지구가 유독 무겁게 느껴졌던 것이라며 재부팅 이후에는 온몸이 깃털처럼 가벼워지는 진정한 웰빙 중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통업계는 즉각 공중부양 대비용 초고중량 납 주머니 신발과 천장 보호용 에어쿠션 기획전을 열며 마케팅에 돌입했다. 소방청은 중력 재부팅 1분 전 모든 시민이 무거운 사전이나 프라이팬을 품에 안고 소파 밑에 기어 들어가 대기하는 중력 대피 요령을 배포하고 국민적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