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올겨울 예고된 역대급 한파에 대응하기 위해 한반도 전역의 지하에 초대형 온수매트를 매설하는 이른바 국토 보일러화 프로젝트를 전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매년 되풀이되는 한파 경보와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온수 배관의 총 길이는 약 120만km로 지구와 달을 세 번 왕복할 수 있는 규모에 달한다. 영하 10도 이하로 기온이 급강하할 경우 센서가 작동해 전국 도로와 골목길 바닥이 동시에 뜨끈뜨끈해지는 원리다.

전 국민의 발바닥 온도를 책임질 이 시스템의 통합 온도 조절기는 독도 초소에 설치된다. 이에 따라 동절기 전국 평균 온도는 독도 근무자의 손끝에 달릴 전망이며 취침 모드 및 고온 찜질 등 다양한 모드가 전국 단위로 동시 적용될 예정이다.

일부 시민들은 벌써부터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나타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민은 이제 겨울에도 맨발로 외출할 수 있어 신발 값이 굳을 것 같다면서도 누군가 온도 조절기를 잘못 만져 전국이 한증막이 되는 것 아니냐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정부는 이번 온수매트 가동으로 발생하는 난방비의 경우 국민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분노로 발생하는 화병 체온을 에너지를 통해 회수하여 전액 충당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