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과 아파트 등지에서 일상적으로 행해지던 ‘계단 두 칸씩 오르기’가 마침내 정식 스포츠의 지위를 얻었다. 국제계단두칸오르기연맹(I2SCA)은 스위스 로잔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경기 규칙과 규격화된 트랙 기준을 발표하며 스포츠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두 칸 오르기는 단순한 보행이 아닌, 중력과의 치열한 사투이자 대퇴사두근의 예술

공식 규정에 따르면, 선수는 출발 신호와 동시에 정확히 한 칸을 건너뛰어 두 번째 칸만을 밟아야 한다. 허벅지 근육의 탄력을 이용해 세 칸을 한 번에 오르는 행위는 ‘허벅지 오버클럭’으로 규정돼 즉시 실격 처리되며, 체력 저하로 인해 실수로 한 칸만 올랐을 경우에도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감점이 부여된다.

장-클로드 파스칼 연맹 경기위원장은 인터뷰에서 “두 칸 오르기는 단순한 보행이 아닌, 중력과의 치열한 사투이자 대퇴사두근의 예술”이라며 “앞으로 센서가 장착된 미끄럼 방지 패드를 도입해 선수들의 터치 강도까지 정밀 측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전 세계 선수들은 아파트 비상계단에서 배달 상자를 들고 훈련하는 등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연맹은 오는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시범종목 채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엘리베이터 탑승을 유혹으로 규정하고 불시 단속하는 강력한 반도핑 규정도 조만간 제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