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1회 국제세계숨쉬기운동선수권대회(IWF)를 앞두고,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막바지 지옥 훈련에 돌입했다. 대표팀은 하루 12시간 동안 미동도 하지 않은 채 오직 폐활량과 횡격막의 통제력만을 극대화하는 정밀 전술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이번 대회의 핵심 종목은 한 번 마신 숨을 가장 오래 유지하는 '장기 호흡'과 1초당 호흡 횟수를 겨루는 '고속 호흡'으로 나뉜다. 특히 한국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안 쉬고 버티기' 부문에서는 고도의 심리전과 허파의 탄성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예상되어 국가대표팀 기술위원회는 상대의 숨소리에 흔들리지 않는 평정심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익명의 한 대표팀 선수는 인터뷰에서 '훈련장에 들어가면 코치진이 초시계를 들고 일분간 들숨과 날숨의 비율을 8대 2로 유지하라고 지시한다'며 '가끔 머리가 띵해지는 환각에 빠지기도 하지만, 조국의 허파가 세계 최고임을 증명하기 위해 이를 악물고 참고 있다'고 결의를 다졌다.

체육과학연구원 관계자는 '일반인들이 가볍게 여기는 숨쉬기 운동을 고도화된 물리 법칙과 생체 리듬의 결합으로 승화시킨 스포츠 과학의 결정체'라며 '철저한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임하고 있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이 최소 금메달 3개를 획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