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관내 30층 이상 고층 빌딩의 누적 피로를 완화하기 위해 오는 1일부터 '마천루 야간 무릎 굽히기 및 앉기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대상 건물들은 유동 인구가 가장 적은 새벽 2시부터 5시까지 건물 중간층에 설치된 유압식 관절을 이용해 높이를 최소 30% 이상 접어야 한다.

콘크리트와 철골도 밤에는 쉬고 싶어 한다

정부 관계자는 수십 년 동안 한자리에서 미동도 없이 서 있는 빌딩들이 극심한 '하부 기초 관절염'에 시달리고 있다며 정책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건축물 건강증진협회 전문가는 "콘크리트와 철골도 밤에는 쉬고 싶어 한다"라며 "하루에 3시간씩만 무릎을 굽혀 하중을 분산해 주어도 건물의 평균 수명이 150년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건설 업계는 기존 고층 빌딩의 허리 부분인 15층과 20층 사이에 거대 경첩을 설치하는 보강 공사에 착수했다. 접히는 경계선 층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매일 밤 가구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고정해야 하는 불편을 겪게 되지만, 빌딩의 관절 건강을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협조하겠다는 반응이다.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는 새벽에 화장실을 가다 건물의 기울기 때문에 거실로 미끄러졌다는 아찔한 경험담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폴딩 시간대 전용 '미끄럼 방지 수면 잠옷'을 무상 배포하고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야간 건물 접기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